기독교에서 ‘인류를 죽음과 고통과 죄악에서 건져내는 일’을 일러 ‘구원’이라고 하는 까닭은 ‘救援’의 속뜻을 알면 이해가 잘 됨은 물론 기억도 쏙쏙 잘 된다

 

한자와 명언 :  救 援 (구원)

전광진 (성균관대 명예교수)

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광주 하남 향교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광주 하남 향교

 

*건질 구 (攴-11획, 5급)

*당길 원 (手-12획, 4급)

기독교에서 ‘인류를 죽음과 고통과 죄악에서 건져내는 일’을 일러 ‘구원’이라고 하는 까닭은 ‘救援’의 속뜻을 알면 이해가 잘 됨은 물론 기억도 쏙쏙 잘 된다. “속뜻 몰라 공부 쪽박! 속뜻 알면 공부 대박!!”

救자는 ‘칠 복’(攴=攵)이 의미요소이고, 求(가죽옷 구)는 발음요소로 ‘금지하다’(forbid)가 본뜻이라고 하는데, 그 의미로 쓰이는 예는 극히 적다. ‘구해주다’(relief) ‘건지다’(pick up) ‘도와주다’(help) 등으로도 쓰인다.

援자는 손으로 ‘잡아당기다’(draw)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것이니, ‘손 수’(手→扌)가 의미요소다. 爰(이에 원)은 발음요소이니 뜻과 연관지어봤자 헛수고만 할 뿐이다. ‘돕다’(aid) ‘구하다’(relief) 등의 뜻으로도 쓰인다.

救援(구:원)은 ‘물에 빠진 사람을 건지기[救] 위해 잡아당김[援]’이 속뜻이다. 구원의 손길도 많지만, 세상에는 이런 무자비함도 있다고 한다. 옛 선현의 증언을 들어보자. 낙정하석(落穽下石)이란 성어가 여기서 유래됐다.

“함정에 빠진 사람에게

손을 내밀어 구해주기는커녕,

오히려 떠밀어 넣고

게다가 돌까지 던진다.”

落陷穽, 不一引手救,

락함정 불일인수구

反擠之, 又下石焉.

반제지 우하석언

- 韓愈.

● 전광진(성균관대 명예교수/속뜻사전 편저자).

[에듀인뉴스(EduinNews) = 인터넷뉴스팀 ]